‘문화의 숲’ 가꾸는 서울

작성일 : 2009-03-24 11:18

세계의 대도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 인프라가 취약한 서울시 곳곳에 새로운 문화시설들이 속속 들어선다. 특히 도심지에 비해 문화시설이 부족한 지역이나 예술장르도 포함돼 있다.

‘서울 역사는 2천년’, 한성백제박물관=5백여년간(기원전 18년~서기 475년) 백제의 도읍지였던 몽촌토성 근처,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안에 한성백제박물관이 들어선다. 80년대 몽촌토성 발굴 때 나온 백제 유물 3만여점을 한 곳에 거둬 전시한다. 서울시는 올림픽공원 지구촌광장의 4천여평 시유지를 박물관 터로 잡고, 체육진흥공단과 협의 중이다. 서울시 문화재 김병곤 문화유산진흥팀장은 “이르면 올해 10월에 공사를 시작해 2008년 말 준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총 건립비 690억원 가량이 예상된다.

창동, 동북부의 문화 중심지로=지하철 1·4호선 환승역인 창동역 주변에도 문화공간이 더 늘어난다. 2004년 개관한 천막식공연장인 서울열린극장 창동, 2005년 문을 연 시립 창동운동장은 이미 생활밀착형 공간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극장·체육센터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청소차고와 재활용품 집하장(2318평)을 놓고 서울시는 그동안 미술관·세종문화회관·서울문화재단 등으로부터 아이디어를 모았다. 시립미술관 강북분관 또는 어린이전용복합문화공간 등을 구상 중이다.

문화 사각지대를 줄여라=‘연극의 거리’라고 불리기엔, 연극 지원 시설은 턱없이 빈약한 대학로. 이곳에서는 혜화동 동사무소가 연극종합센터로 변신 중이다. 지상 3층, 연면적 270평의 규모에 7억4100만원을 들여 리모델링을 한 뒤 내년 7월 준공이 목표다. 1층에는 연극관람표 안내와 예약실을 두고, 2층에는 공연 실황을 담은 영상자료물을 전시하는 공연예술자료관, 3층은 연극을 배울 수 있는 강의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앞으로 10년 안에 자치구 1곳마다 문화예술회관을 1곳씩 설립하기로 했다. 문화예술회관·구민회관을 둔 자치구가 이미 13곳이며 구로문화예술회관은 내년 7월 준공 예정이고 강동문화예술회관은 올해 하반기께 착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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